日 10년물 수익률 1년래 최고…BOJ 초장기물 매입 중단

20년물 약 1년래 최고…타깃팅 10bp↑ 가능성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국채 수익률이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3일 장중 0.150%까지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됐던 지난해 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20년물 수익률은 0.710%로 올라 2016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채권매입에서 초장기물을 제외, 금리 급등세를 야기했다. 일본은행은 1년 미만 국채 700억엔, 5~10년 국채 4500억엔만을 매입 입찰했다. 하지만 다수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했던 25년 이상의 초장기물 매입은 없었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은 10년물 수익률을 제로로 타기팅하는 정책을 유지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장기채 수익률이 높아지도록 관리 상한선을 터 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목표치 제로(0)에서 10bp(1bp = 0.01%p) 이상 변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유연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행의 테이퍼링 신호에 엔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0.13% 떨어진 112.65엔으로 움직였다.

SMBC트러스트뱅크의 사이먼 피아페티 시니어 매니저는 이번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며 "시장이 일본은행을 더 시험에 들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