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美 자산에 악영향"

"외국인들, 美 자산 안정성에 대해 다시 생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심리적 영향을 따지고 들면서 미국 자산이 장기적인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둠’ 마크 파버가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파버 '글룸 붐&둠 리포트' 편집장은 미국 자산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취한던 투자자들도 트럼프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해 미 자산에 대한 안전성을 재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위험성을 이유로 시리아·이라크·이란·리비아·예멘·수단·소말리아 등 7개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 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29일 "무슬림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아니다. 이번 조치는 종교에 관한 게 아니라, 테러로부터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파버 편집장은 트럼프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발언 효과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입국금지 조치는 심리적으로 미국 달러와 자산에 대해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버는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가리키며 올해는 "실망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버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달러 및 주식에 숏포지션(매도포지션)을 취하고 이머징 자산에 대해선 롱포지션(매수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그는 "올해 컨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비중을 높이고 싶어한다. 그러나 단언컨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절대 미국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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