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추락…포스코·中·濠 5.8조 철광프로젝트 '좌초'
철광석 가격 하락에 "호주 웨스트 필바라 프로젝트 중단"
- 황윤정 기자
(시드니 로이터=뉴스1) 황윤정 기자 = 철광석 가격 하락에 포스코가 참여한 호주의 대형 광산 프로젝트가 좌절됐다.
한국의 포스코(POSCO)와 중국 철강업체 바오산철강, 원자재 투자기업 AMCI, 호주 철도화물업체인 오리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3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회의를 열고 호주 웨스트 필바라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중·호주 3국 기업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이 계획은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철광과 함께 철도 항만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50억달러(약 5조8000여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3000만톤의 철광석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가격의 자유 낙하로 사업성, 채산성 모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2대 철강업체인 바오산철강과 호주 오리존은 지난해 호주 철강 개발업체인 아퀼라리소시스로부터 11억달러에 광산을 매입했다. 이는 현 철광석 가격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오리존은 성명에서 “현 시장 상황과 향후 수급 불확실성을 가장 크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비용을 54억달러 절감하고 2017년 채굴 시작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며 철광석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년 1분기 다시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철광석 가격은 톤당 40.20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내년 철광석 가격이 톤당 38달러로 13%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한 수급 균형을 위해서는 2억5000만톤의 철광석 생산을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중소형 업체들의 고통은 더욱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틀라스아이언, BC아이언 등의 소규모의 호주 철강업체들은 수익성 저하로 인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아틀라스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채권과 발행주식의 70%를 전환하기로 하는 대대적인 채무 조정에 합의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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