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빌린 30억불 "모라토리엄" 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장안나 기자 = 우크라이나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지고 있는 30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에 대해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러시아가 채무 구조조정 조건을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최종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기로 했다"며 "이번 문제에 대해 소송전에 나설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2년물 외화표시 회사채를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우크라이나 측 요구를 러시아가 거절한 데 따른 행보다.

해당 유로본드는 오는 20일이 만기이지만, 디폴트 결정까지는 1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야체뉵 총리는 또 "러시아 은행들이 보유 중인 5억700만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회사채에 대한 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구조조정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법원의 관련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모라토리엄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관련해 러시아 측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소송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ub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