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메이드 인 차이나' 뷰익 SUV 인비전 미국 역수입
노조 반발 불가피
- 신기림 기자
(AFP=뉴스1) 신기림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주요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판매를 목표로 현지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중국 산둥성에서 생산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뷰익 인비전'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WSJ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WSJ에 따르면 초기 물량은 3만~4만대 수준이며 뷰익 인비전은 한국에서 생산된 뷰익 앙코르(트랙스)와 미국 미시간주에서 만든 뷰익 엔클레이브에 이은 3번째 라인업이 된다.
GM의 뷰익 모델은 원래 미국보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로 판매가 감소하면서 공급 과잉분을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WSJ은 "GM 관계자들이 뷰익 인비전 수입과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며 "관계자들은 이번 수입으로 뷰익 브랜드의 라인 공백이 메워질 것이라며 비용 절감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중국산 GM 자동차가 미국에 수입된다는 소식으로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UAW)과 사측 사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UAW는 앞서 GM과 4년 계약에 잠정 합의했고 조만간 계약 비준을 앞두고 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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