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스위스가 마이너스인 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최근 스위스프랑의 약세에도 필요시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SN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3개월 리보(LIBOR)금리 범위를 현행 -1.25%~-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예금금리 또한 현행 -0.75%를 유지했다. 앞서 시장도 SNB가 기준금리 및 예금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SNB는 최근 스위스프랑이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하며 필요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SNB는 "마이너스 금리와 환시 개입 의지는 스위스프랑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낮춰 강세 압박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NB는 스위스프랑 가치를 1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묶어둔 최저환율제를 지난 1월 전격 폐지했다. 유로화 약세로 더 이상 이 같은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최근 스위스프랑은 유로화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위스프랑당 1.10유로 수준으로 여전히 페그제 폐기 전보다는 절상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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