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7월 실업률 10.9%…3년중 최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실업률이 전망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3년중 최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일(현지시간) 7월 유로존 실업률이 1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시장은 이달 실업률이 지난 6월과 동일한 11.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7월 실업률은 4.7%를 기록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10.4%로 집계됐다.

유로존 전체 실업률이 3년중 최저로 내려갔음에도 실업률 자체는 여전히 높다는 진단이다. 특히 남유럽 국가들의 실업률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7월 실업률은 12.0%를 기록했으며 스페인의 경우 22.2%로 집계됐다.

이번 주 3일에는 9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발 경제둔화 우려 및 물가상승률 둔화 위험 등이 논의 선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ECB는 유로존 GDP(국내총생산)가 올해와 내년 각각 1.5%, 1.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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