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락업 해제 앞두고 주가 전망 줄줄이 하향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阿里巴巴)의 18일(이하 현지시간) 주식매도 제한(lockup·락업) 종료에 앞서 주요 은행들이 성장 전망에 대한 단기 악재들을 언급하며 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바클레이스는 투자자 리포트에서 알리바바의 12개월 주가 전망치를 종전 107달러에서 100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2015와 2016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는 각각 0.6%, 2.6% 낮춰 잡았다.
앞서 지난주에는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스위스가 유사한 결정을 내렸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2일 주가 전망치를 105.1달러에서 9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13달러에서 112달러로 변경하고 2015년과 2016회계연도 수익을 2%와 7.1% 낮춰 잡았다.
세 은행 모두 알리바바에 대해 "매수" 주문은 내고 있지만 가짜 제품 유통과 티몰에서의 경영진 교제, 중국 정부의 온라인 복권 판매 연기 등 현안을 언급하며 주가와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주가 전망치 하향은 알리바바를 둘러싸고 비관적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해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의 주가는 현재 84달러로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 120달러와 비교하면 약 20% 떨어졌다.
18일 이후에는 추가 하락 압박이 예상된다. 내부자가 기업공개(IPO) 이후 180일 동안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도록 해놓은 주식매도 제한 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약 4억3700만주가 시장에 풀리는데 발행주식의 약 18% 수준이다.
ABR 인베스트먼트 스트레터지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들리 개스트워스는 투자자 리포트에서 "알리바바는 영업상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보여주고 성장세가 동종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올 때까지, 단기적으로 기술적 매도 압박뿐 아니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이전(transition) 리스크를 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도 3월기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 주가는 오버행(대량의 매물로 주가가 급락)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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