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銀, 환율방어 위해 마이너스 금리도입(상보)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투자자들이 자금을 맡길 안전한 곳을 찾아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이너스(-) 예치 금리를 도입했다.
이날 SNB는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22일부터 시중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긴 하루짜리 예금(1000만 스위스 프랑 이상)에 -0.25%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SNB는 또 3개월 리보금리 목표 범위는 현재 0~0.25%에서 -0.75~0.2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예치금리는 SNB가 현재 운용중인 '유로화 대비 1.2 환율 상한제'를 지키기 위한 조치이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소식에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0.5% 하락한 1.2075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면적인 양적완화(QE)를 추진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에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 1.2스위스 프랑에 근접했었다.
SN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정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스위스 프랑화에 투자자들이 몰려 초강세를 보이자 수출 부진 등을 우려해 2011년에 '유로 대비 1.20상한제'를 도입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SNB의 조치는 스위스 프랑 강세 압박을 일시적으로 덜 것으로 보면서 ECB가 QE를 도입하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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