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 '대학생'에 발목, 3Q부진 이어 전망 또 하향
- 권영미 기자

(서울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멕시코정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의 예상치 못한 하락에 따라 올해 성장전망을 하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국내수요 약화와 꾸준하지 못한 산업생산 뿐 아니라 멕시코 국내의 정치소요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재무부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전에 예상한 2.7%에서 2.1~2.6%로 하향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 하향수정이다.
멕시코는 3분기에 전분기대비 0.5%성장했다. 이는 2분기 수정치인 0.9%성장에 못미칠 뿐 아니라 전문가 전망치인 0.7%성장도 하회했다.
설상가상으로 20일 발표된 9월 소매판매는 9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4년 새로 부과된 세금들은 개인소비와 투자를 억누르는 한편 건설경기 또한 지난해의 부진에서 반등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성과가 미미하다. 또한 낮은 유가 역시 경제를 억누르고 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2년간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장악한 에너지 부문의 자유화를 비롯해 일련의 경제개혁책을 내놨다.
하지만 약한 수요 등과 잇따른 정치적 위기로 인해 그의 개혁 아젠다는 관심을 끌지못하고 있다. 중앙은행과 재무부 정책관계자들 역시 사회소요가 멕시코의 경제성장을 가로막은 가장 큰 요소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달에 중국기업 주도의 컨소시엄과의 37억 5000만 달러(약 4조 2000억원) 규모의 고속전철 건설계약을 돌연히 취소시켰다.
멕시코 정부가 이 컨소시엄에 2억7000만위안(약 484억원)을 배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멕시코 회사가 대통령 부인 앙헬리카 리베라 여사에게 고가의 주택을 지어준 댓가로 쉽게 입찰이 가능했다는 의혹이 한 언론매체에 의해 폭로됐다.
또한 멕시코에선 대학생의 실종에 항의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에선 지난 9월 26일 교육대 학생 43명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실종됐다.
그후 이들이 갱단에 의해 집단살해됬다는 검찰 결과가 나오고 지역 갱단 마약조직과 유착된 정부인사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시위는 격화되고 있다.
게레로 주 이괄라 시의 시장 부부가 무력진압을 지시했고 경찰이 학생들을 무더기로 붙잡아 갱단에 넘긴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장 부부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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