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간전망] 美 중간선거 결과에 주목하라…연장전은 악재될 것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 로이터=뉴스1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의 화두는 중간선거가 될 전망이다.

오는 4일(현지시간) 치르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435명의 하원의원 전원, 10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36명을 새로 뽑는다.

이번 선거에선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있다. 예상대로라면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기인 2006년 이후 8년 만에 양원에서 '여소야대' 정국이 나타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이길지 민주당이 이길지 자체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다만 선거 결과가 5일 확실하게 나올 것인지 알고 싶어 할 뿐이다.

뉴엣지 USA의 로버트 반 바텐버그 시장전략가는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재검표 논란이라도 벌어지는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합 지역인 루이지애나주와 조지아주는 상원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경우 최종 선거 결과는 내년 1월에나 나온다.

이로 인해 2000년 대선 당시의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서 1개월 이상 재검표 법정공방을 벌였다.

이 기간 중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1.2% 급등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7.6% 추락했다.

바텐버그 시장전략가는 "(중간선거 연장전에 따른) 시장 반응이 2000년 대선 때만큼 극적이지 않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증시엔 리스크가 될 것이다"며 "시장엔 더 이상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관련 재료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주 양적완화 중단을 선언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뉴욕증시는 지난 2주 동안 반등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15일 최저치 기록 이후 약 8% 이상 올랐다. VIX는 45% 이상 하락했다.

4일 선거에 대한 결과가 분명하게 나올 경우엔 시장은 올 연말까지 계속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역사적으론 1928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 직후 90일간 S&P500지수의 수익률 평균치는 약 7%였다. 같은 기간 지수가 오른 경우는 86%였다.

중소형주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직후 호조를 나타냈다. 1990년 이후 중간선거 이후 연말까지 중소형주를 반영하는 러셀2000은 4.8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3.22%와 2.28%를 기록했다.

다음 주엔 중간선거 외 주요 경제지표들도 쏟아져나온다.

3일엔 지난달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9월 건설지출, 지난달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등이 나온다.

4일엔 9월 무역수지와 같은 달 공장재수주가 주목된다. 이어서 5일엔 지난달 ADP 고용보고서, 지난달 서비스업 PMI, 지난달 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7일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 수와 실업률이 나온다.

이 밖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ace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