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 지표 호조·지정학적 우려·어닝 부진 속 '혼조세'
- 김정한 기자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업체인 듀폰의 저조한 어닝 실적 등으로 인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하락 중이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12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40.74(0.24%) 하락한 1만6805.39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대비 1.92(0.10%) 내린 1955.30에 거래 중이다.
반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09(0.16%) 상승한 4386.14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부정적인 경제지표들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언 여파가 지속돼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이날 시장은 압박을 받고 있다.
화학업체인 듀폰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라크에서의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우려감을 안기고 있다. 이라크의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국제 유가의 급등을 부추겨 소비지출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는 동부지역에서의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러시아는 환영을 나타내면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매트릭스 에셋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시장은 지표와 기업들의 어닝실적이 혼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주식은 채권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라 실망스런 뉴스에도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이라크 사태 지속..우크라 휴전 연장..美 중동특사 사임
이라크에서의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우려감을 안기고 있다. 이라크의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국제 유가의 급등을 부추겨 소비지출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에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동부지역에서의 휴전을 3일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환영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휴전 연장이 친러 분리주의자들에게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최후통첩'(ultimatum)을 연장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마틴 인다이크 미국 중동특사가 이날 사임했다.
인다이크 특사의 사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의 평화회담이 지난 4월 결렬된 후 폭넓게 예견된 일이다.
다만, 익명을 요구하는 미국 관리는 인다이크 특사의 정확한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인다이크 특사는 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한 중동지역 전문가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013년 7월 그를 중동특사로 임명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협상을 중재하는 임무를 맡겼었다.
◇ 융커, EU 집행위원장에 지명
같은 날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26~27일 일정으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장 클로드 융커(59) 전 룩셈부르크 총리를 신임 EU 집행위원장으로 지명했다.
헤르만 판 롬푀이 EU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EU 정상회의는 융커 전 총리에게 차기 EU 집행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융커 지명자는 이날 28개 회원국 중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를 제외한 26개국 정상들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날 회의에서 융커 지명 반대를 주도한 캐머런 총리는 "융커는 EU 조직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캐머런 총리는 융커가 집행위원장이 되기엔 지나치게 강력하게 유럽 통합을 강조하는 구식 연방주의자이고 EU에 대한 개혁 마인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회원국은 처음엔 캐머런 총리의 의견에 동조했으나 결국 융커를 EU 집행위원장으로 지명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융커 지명자의 정치적 융통성에 대한 최대의 시험은 그가 향후 얼마나 영국을 포용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인지에 놓여 있다.
◇ 6월 소비자신뢰지수 전망 상회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최종적으로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이달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8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5월) 확정치 기록인 81.9를 웃돌고 시장 전망치인 82.0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예비치인 81.2를 상회하는 결과다.
리처드 커틴 조사 책임자는 이날 성명에서 "소비자들은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난겨울 혹한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커틴 조사 책임자는 "미국 경제가 이미 성장세의 긍정적인 영역으로 돌아왔다는 게 소비자들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의 94.5에서 이번 달엔 96.6으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96.0도 웃돌았다.
다만, 미래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지난달의 73.7에서 이번 달엔 73.5로 소폭 하락했다. 그래도 시장 예상치인 72.8은 웃돈다.
1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1%로 지난달의 3.3%보다 낮았다. 또한 5~10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9%를 기록해 지난달의 2.8%보다 높았다.
◇ 국채수익률·금값 강세..달러·유가 약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2% 하락한 80.11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03409% 하락한 101.37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0.14% 오른 2.54%를 기록 중이다.
금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인도분 금선물은 0.15% 상승한 온스당 1318.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보다 0.05% 하락한 배럴당 105.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듀폰·달러 제너럴 부진..나이키·매니투웍·큐리그 호조
화학업체인 듀폰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주당 1.28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주당순익도 4.00~4.10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듀폰은 전장대비 4.71% 하락 중이다.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는 전날 장 종료 직후 북미와 유럽에서 강력한 판매 실적을 보임에 따라 자체 기준 4분기(3~5월)의 어닝실적이 6억9800만달러(주당 78센트)로 전년 동기의 6억6200만달러(주당 76센트)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주당 75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나이키는 전장대비 1.21% 상승 중이다.
헤지펀드인 릴레이셔널 인베스터스는 전날 제빙기 제조사인 매니투웍의 지분 8.52%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매니투웍을 2개 회사로 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매니투웍은 전장대비 9.76% 상승 중이다.
캡슐커피머신 제조업체인 큐리그 그린 마운틴스는 전장대비 2.53% 상승 중이다. 이에 앞서 리서치 업체인 아거스 리서치는 이 업체 주식에 대한 평가를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에 달러 제너럴은 전장대비 7.26% 하락 중이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최고경영자(CEO)가 예정대로 내년 5월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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