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업' 해제 앞둔 트위터 주요주주들 "지분, 안 팔아"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주식 거의 절반을 보유중인 최대 주주들이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달초 주식매도제한(Lockup) 해제를 앞두고 주식 수급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기업을 공개(IPO)했다.
주주들의 발표는 최근 몇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트위터 주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현재 주가는 약 40달러 수준으로 IPO 당시 26달러에서 제법 올랐다. 하지만 IPO 직후인 12월의 사상 최고치 74.73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것이 된다. 올해 들어선 주가가 약 37% 빠졌다.
트위터가 14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 에반 윌리엄스와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인 딕 코스톨로는 락업이 5월 4일에 풀린다고 해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앞으로 주식을 팔게 된다면 의사를 사전에 밝히고 회사가 정한 규정에 따라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에서 이사로 재직중인 윌리엄스는 현재가로 약 23억달러에 달하는 9.4%의 지분을 갖고 있고, 회장인 도시는 4%, 코스톨로는 1.4%를 보유하고 있다. 세사람의 지분 총합은 14.8%이다. 트위터 측은 이날 임원들이 주식 매각 의사를 표명한 뒤 90일 이후에 실제로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내부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임원들 외에 다른 투자자들 다수도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17.9%의 지분으로 트위터의 최대 주주인 자산운용사 리즈비 트래버스 매니지먼트 역시 회사 측의 장기 전략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즈 트래버스 매지지먼트 역시 지분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대 주주(8.4%)인 JP모간도 주식 매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초창기 투자 업체 중 하나인 벤처 캐피탈업체 벤치마크 역시 이날 공시에서 5.4%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치마크의 제네랄 파트너 피터 펜턴은 트위터 이사로 현재 일하고 있다.
이밖에 스파크 캐피탈 등 다른 투자자들도 트위터 임원들의 방침에 동조할 것으로 보여 약 46.6%의 지분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주가가 지난해 12월에 높게 뛴 것은 공급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투자자들과 임원들의 주식 보유로 원활하지 않은 공급이 지속되는 것은 최근 IT주들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 주가를 지지하는데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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