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규제당국, 오늘 밤 볼커룰 최종승인 결정…은행 우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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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1) 정혜아 기자 = 미국 규제당국이 10일(현지시간) 은행의 위험한 거래를 제한하는 볼커룰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11시30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포함한 5개 미국 규제당국은 볼커룰 최종안을 공개하고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미국 규제당국은 지난 2010년 의회를 통과한 볼커룰 초안을 2011년 10월 공개한 후 수개월 동안 의견수렴 및 토론과정을 거쳤다. 이에 최종 승인될 볼커룰은 초안보다 더 복잡하고 방대할 것으로 보인다.

폴 볼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전 의장 이름을 딴 볼커룰은 금융규제법안 '도드-프랭크법'의 하위 법령으로 2007~2009년 금융위기로 겪은 금융권 붕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막기 위해 고안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볼커룰은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프롭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헤지펀드나 사모펀드가 자기 자본의 3% 이상 투자하는 것 또한 허용하지 않는다.

◇ 은행들 우려 급증…골드만삭스, 가장 큰 타격

볼커룰 최종승인이 임박하면서 은행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볼커룰이 얼마나 엄중하게 적용될 지 주목하고 있다. 고객의 주문에 신속하게 호응하기 위해 주식이나 증권의 여유분을 가지고 있지만 볼커룰로 인해 여유 재고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들은 미국 규제당국이 경우 사업상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인다는 핑계로 자신들의 날개를 꺾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지는 볼커룰이 최종승인될 경우 대형은행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춘지는 이어 특히 골드만삭스의 경우 다른 은행보다 자기자본 거래 비중이 높다며 골드만삭스가 볼커룰 최종승인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wit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