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 캐나다 품으로..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 © 로이터=뉴스1

캐나다 대형유통업체 허드슨스 베이가 29일(현지시간) 경영난에 빠진 미국의 럭셔리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 (Saks Fifth Avenue· 이하 삭스) 백화점에 24억 달러 인수를 제안했다.

삭스백화점은 맨해튼 명품 중심 5번가에 위치한 백화점으로 뉴욕을 상징하는 명소중 한 곳이다.

허드슨스 베이가 초기 인수제안가에 두배를 올리며 삭스백화점 인수에 공을 들인 이유는 '삭스'의 명품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리처드 베이커 허드슨스 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삭스백화점 브랜드를 이용해 캐나다 주요 도시에 7개의 삭스백화점과 24곳의 대형 아울렛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한 미국에도 뉴욕, 시카고 외에 한 곳에 추가로 백화점을 오픈할 구상을 갖고 있다.

허드슨스 베이는 인수대금으로 삭스에 주당 16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6일 종가 15.31달러에 4.5%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허드슨스 베이의 삭스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게 되면 허드슨스 베이는 2006년 인수한 뉴욕 고급 백화점 '로드 앤 테일러'와 '삭스'를 양날개로 한 럭셔리 백화점 왕국을 건설하게 된다.

베이커 CEO는 "우리는 '삭스'의 이름을 캐나다에 펼치는 놀라운 기회를 갖게됐다"면서 "백화점은 여전히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북미지역 연매출 72억달러 규모로 40일간의 추가인수 의향자 모집(고숍) 기간을 갖는다.

내년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이 캐나다에 진출해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북미지역 연매출을 121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블루밍데일 백화점을 소유한 메이시는 북미지역 연매출을 277억 달러로 전망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삭스의 주가는 전장대비 4.2% 오른 15.95달러에 거래됐다. 이 가격은 제안가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추가 인수제안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허드슨스 베이 주가는 토론토 증시에서 전장대비 5.8% 상승한 17.45캐나다 달러로 장을 마쳤다.

birako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