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랙스완펀드, 경제회복으로 작년 36-50% 손실
블랙스완펀드는 미국의 투자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블랙스완"이론에 근거해 조성된 헤지펀드들로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상황이 일어났을 때(블랙스완이 출현할 때)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블랙스완펀드는 주로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도 크지만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블랙스완펀드는 2008년 미 금융위기 후 주목을 받고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08년 조성된 36사우스캐피탈 어드바이저의 블랙스완펀드는 234%의 수익을 올리기도 해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의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손실이 커지기 시작했다.
유럽헤지펀드 10위 안에 드는 대형펀드인 카풀라의 투자자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이후 카풀라의 테일리스크펀드(Tail Risk Fund)는 반토막 가까이 손실이 났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재정위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적극적으로 나서 위기가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한 투자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파인리버캐피털의 펀드도 36%손실로 자산규모가 3억달러에서 2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블랙스완펀드의 정확한 손실규모를 알기는 어렵다. 펀드 매니저들이 특정 고객들에게만 정보를 제공하고 손실과 수익 등이 헤지펀드 테이타베이스에 보고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대비 펀드로서의 블랙스완펀드 펀드는 자본시장이 호전되거나 보합세를 보여도 손실을 피할 수 없다.
ungaung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