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드레스 패션대가 베라 왕, 정작 자신의 결혼은..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Vera Wang)이 남편 아서 베커와 23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냈다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라왕 컴퍼니(Wang's company)의 마리오 그라우소 회장이 여성 잡지 WWD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그라우소는 "베라와 베커는 서로 합의하에 갈라서기로 결정했다"며 "두 딸의 헌신적인 부모로 남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베라의 이혼 가능성은 지난 2월 베라왕 가을 웨딩드레스 쇼(Vera Wang's Fall 2012 bridal show)에 이례적인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등장하면서 입방아에 오르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구설이 떠돌며 이혼 가능성이 예상돼 왔다.
베라 왕은 랄프로렌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1989년에 베커와 결혼해 두 명의 딸 세실리아와 조세핀을 낳았다.
남편이자 동료로서 베라 왕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를 키워낸 베커는 이혼 후에도 계속해서 회사 운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WWD는 보도했다.
베라 왕은 중국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보그(Vogue)의 편집장과 랄프로렌의 디자이너를 거쳤으며 특히 웨딩드레스로 유명하다. 왕의 드레스는 헐리우드의 맥 라이언, 샤론 스톤, 제니퍼 로페즈, 킴 카다시안은 물론 한국의 심은하, 고소영- 장동건, 김남주- 김승우 결혼식 때 베라왕 드레스를 입었다.
lang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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