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웰 UFO추락 사건은 진짜..내 눈으로 똑똑히 봐"

전직 CIA 요원, 로스웰 65주년 맞아 증언

로스웰 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 ©AFP=News1
전CIA요원 체이스 브랜든. © News1

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9일 로스웰사건 65주년을 맞아 허핑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스웰사건은 실제 외계생명체가 관여된 미확인물체(UFO) 추락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CIA에 35년간 재직했던 체이스 브랜든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로스웰사건은 진짜다. 당시 발견된 비행 물체를 미 공군은 기상 관측용 기구라고 주장했지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스웰사건은 1947년 7월2일 미 뉴멕시코주의 시골 마을 로스웰에 미확인비행물체가 추락, 그 잔해와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시체들이 발견됐다고 알려져 논란을 가져온 사건이다.

미 공군은 비행물체 잔해를 수거해 군사비밀기지 '51구역'으로 옮겨 조사, 처음에는 '외계에서 온 비행물체'라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기상관측용 기구'라고 정정했다.

이후 사건은 묻혀있다 1990년대 초 미확인비행물체연구자들이 "로스웰사건은 진짜 UFO가 추락한 것이며 이를 정부가 은폐했다"고 주장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35년간 CIA에서 근무한 브랜든씨는 20년간 필드에서 첩보활동을 하다 마지막 10년 동안은 랭글리 CIA 본부에서 참모로 지냈다. 그가 맡았던 업무중 하나는 '역사적 정보 수집'이었다.

브랜든은 "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비밀인가가 필요한 곳)에서 일했다"며 "어느 날 로스웰이라고 적힌 상자를 발견했고 그 안에 들어있는 문서와 사진 등 증거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로스웰사건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발견된 비행물체는 확실히 지구에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비행접시 잔해와 외계인 시체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건에 대해 외부 발설하지 말라는 CIA 내부 방침은 없다며 로스웰사건의 진실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lang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