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 메간 폭스 제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 역

헐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25)이 전설적인 여배우 (故)엘리자베스 테일러 역에 캐스팅됐다.
AFP통신은 로한이 테일러와 영화 배우 리처드 버튼과의 로맨스를 그린 TV 영화 '리즈와 딕'에 출연한다고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롭 셰어나우 라이프 타임 부사장은 "린지가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연기하게 돼 무척 흥분된다"며 "테일러는 재능, 미모, 매력적인 인생 스토리를 가진 몇 안 되는 배우"라고 말했다.
당대 최고 남녀 배우간 러브 스토리는 세기의 로맨스라고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테일러는 8번의 결혼 중 5번째 남편이던 버튼과는 두번 결혼했었다.
또 테일러는 생전에 "내가 죽으면 리차드 버튼의 고향에 뿌려지길 원한다"고 말할 정도로 그를 사랑했다.
한편 로한은 "난 언제나 테일러를 존경했다"며 "뛰어난 여배우이자 놀라운 여성인 그녀를 연기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로한은 테일러 역을 놓고 메간 폭스 등과 캐스팅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마약, 약물 복용, 감옥 수감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로한은 이번 연기를 통해 재기의 의지를 다져 왔다.
단, 이를 의식한 제작진은 로한의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출연이 취소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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