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도 어엿한 공항직원"…'쥐잡이 소장' 직함에 전용 숙소 생활

란저우 중촨국제공항서 전담 직원 관리 받는 길고양이 '화제'

봉면신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중국의 한 공항에서 길고양이들을 '쥐잡이 직원'으로 채용해 전용 숙소와 전담 부서까지 운영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중국 매체 봉면신문에 따르면 중국 란저우 중촨국제공항은 '쥐잡이 사무소'에서 활동 중인 고양이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고양이는 아빠, 엄마, 새끼로 구성된 3마리 가족으로 공항 D58 게이트 인근에 마련된 고양이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내부에는 고양이 침대와 캣타워, 공기청정기 등 각종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보안 검색을 통과한 승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면 고양이 가족을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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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항 측은 "고양이들이 승객들을 할퀼 수 있는 우려가 있어 평소에는 우리 안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가끔씩만 밖으로 나온다"며 "전담 직원이 먹이와 건강 관리, 예방접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촨국제공항의 길고양이들은 올해 초 공항에 정식으로 입양됐다. 이후 공항은 고양이들에게 각각 '쥐잡이 사무소 소장' '부소장'이라는 직함을 주고, SNS를 통해 이름 공모를 진행해 수컷은 '샹바오', 암컷은 '추이화'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공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소장' 샹바오는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마친 뒤 지난 4월 말 공식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짝 추이화는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새끼를 낳았고, 지난 6월 모녀가 공항으로 돌아오면서 현재는 가족 모두가 함께 '쥐잡기 업무'를 하고 있다.

공항은 공식 SNS에 이들의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세 식구의 일상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으며, 많은 여행객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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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