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여성 얼굴 구별됩니까?…신분증 위조범으로 몰린 '극 닮은꼴' 화제
미국 앤디애나주 에리카 브라운, 운전면허 갱신 과정서 신분 도용 혐의 받아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여성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갔다가 도플갱어(똑같이 생긴 사람) 때문에 신분 위조범으로 몰리게 됐다.
최근 미국 CBS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앤더슨에 거주하는 에리카 브라운은 지난 1월 차량관리국(BMV)을 방문해 면허증 갱신 절차를 밟던 중 신분 위조 혐의를 받게 됐다.
안면 인식 시스템이 그의 얼굴을 기존 데이터와 대조하는 과정에서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다른 기록을 발견했고, 그를 '신분 도용 의심자'로 분류했다.
해당 시스템은 눈 사이 거리, 코의 너비 등 얼굴 특징점을 분석해 비교하는 방식이었고, 브라운과 또 다른 여성의 정보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면서 경고 신호가 울렸다.
이 때문에 브라운은 즉시 보안 조사 대상이 됐고, 단순 갱신 절차가 아닌 대면 조사까지 받아야 했다.
조사 과정은 간단하지 않았다. 담당 조사관은 두 장의 사진을 제시하며 "이 두 사진의 차이점을 설명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사진 속 인물은 브라운과 이름, 현 거주지 등이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외모는 구분이 힘들 정도로 매우 흡사했다.
브라운 역시 사진을 보고 "이렇게 나와 닮은 사람은 살면서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두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브라운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출생증명서 등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만 했고, 여러 차례 수사관과 대면조사를 거쳐야 했다. 이같은 과정이 약 3개월간 지속됐고, 그제야 신분 도용 의혹이 해소돼 브라운은 면허증을 다시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인디애나주 차량등록국 관계자는 "연간 약 160만 건의 면허 관련 업무를 처리하며, 이 중 500건 정도가 정밀 조사를 받지만 브라운처럼 타인과 완벽하게 동일 인물로 인식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해결되자 브라운은 자신과 닮은 인물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SNS를 통해 비교 사진과 사연을 공개하며 '도플갱어'를 찾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게시물을 올린 끝에 자신과 닮은꼴인 여성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상대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므로 신상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같은 공간에 있어 보고 싶고, 그가 누구인지 왜 이렇게 나와 닮을 수밖에 없는지 알고 싶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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