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 찾아달라"…흑인 아기 출산한 백인 부부, '누가 봐도 아내 불륜?'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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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부부가 난임 클리닉의 배아 이식 오류로 자신들과 유전적으로 무관한 아이를 출산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티파니 스코어와 스티븐 밀스 부부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불임 클리닉 IVF 라이프와 대표 의사 밀턴 맥니콜 박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4월 체외수정 시술 과정에서 다른 환자의 배아가 이식되는 치명적인 의료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2020년 해당 클리닉에 가임 배아 3개를 보관해 두었고, 이후 시술을 거쳐 지난해 12월 11일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다. 하지만 백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는 흑인의 외형을 띠고 있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아이가 부부 어느 쪽과도 유전적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초의 누군가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했을 듯", "누가 봐도 친자가 아닌데 정말 난감했을 것 같다", "이미 이들에게는 사랑과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형성돼 있다. 만약 아이의 친부모가 나타난다면 가슴이 찢어질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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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법률대리인은 클리닉에 "사고 경위와 아이의 실제 부모를 찾아달라"고 요구하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다만 이들 부부는 임신 기간 아이와 깊은 정서적 유대를 갖게 돼 직접 키울 의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적·도덕적 의무감으로 아이의 친부모가 원할 경우 아이를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부는 소송을 진행 중인 클리닉 측에 2020년도부터 5년 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한편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후 클리닉 측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해당 공지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