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英 할머니, '세계 최고령 신문배달부' 인증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영국 남서부 글로스터에서 지난 35년 동안 신문배달을 계속해온 80대 후반의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령에도 일주일에 6일, 자전거로 신문 100여부를 계속 배달하다, 최근에는 기네스 월드레로크로부터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부'로 인정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영국 방송사 ITV 등에 따르면 베릴 워커(88)가 신문배달을 시작한 것은 50대 초반 때였다. 당시 신문배달을 하고 있던 손자가 일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자 그녀가 일을 떠맡았다. 우연하게 시작한 일이 35년이나 됐다.
그녀는 요즘에도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로 자몽을 먹은 뒤에 자전거 '헤라클레스'에 몸을 싣고 신문을 돌린다. 하루에 자전거로 다니는 거리는 약 13km나 된다.
60을 바라보는 아들은 어떤 날씨에도 어김없이 일을 나가는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돼 일을 말리기도 했지만 훌륭하게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머니가 가족에게는 자랑이라고 말한다. 이전에는 조석간을 모두 배달했지만 이제는 조간만 1일 1회 배달한다.
오는 12일에 89세를 맞는 그녀는 일을 계속 하고 있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배달일이 나를 포기할 때에 나도 일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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