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쩐' 도쿄 올림픽 로고?…"금은동외 세슘 메달"
2020 도쿄 올림픽의 로고가 공개됐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누리꾼들이 만든 가짜 로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125차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를 선정했다.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재정, 치안의 우수성 등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터키의 불안한 국내 정세가 이스탄불보다 도쿄에 표가 몰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IOC와 일본을 비난했다. "IOC가 제정신이 아니다", "올림픽을 하려면 체르노빌부터 먼저 해야지", "올림픽 보이콧합시다" 등의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2020년 도쿄올림픽 로고'란 제목으로 올림픽 오륜기를 방사능 마크로 표현한 사진이 올라오며 더더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의 방사능 문제를 비꼰 이 사진에는 "금은동 메달 대신 플로토늄 메달, 우라늄 메달, 세슘 메달 뭐 이런 거 나오나?", "그때까지 지구가 멀쩡할지 의문임", "멜트다운까지 표현됐네요", "센스가 좋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에 비하의 의미가 담겼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건 좀 무리수다. 일본인들도 방사능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이런 건 자제했으면 싶다",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어쩔 수 없지만 이런 걸로 키득거리며 희화화하는 수준이란 참 저열하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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