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보라색 번짐 현상, 문제는 빛? 렌즈?

애플 아이폰5으로 사진을 찍을 때 나타나는 보라색 번짐 현상은 빛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옹호했다.
지난 9월 21일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9개 국가에서 출시된 아이폰5에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카메라의 보라색 번짐 현상을 문제 제기하고 있다. 빛이 밝게 비출 때 아이폰5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보라색이 강조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자체 실험 결과 특정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보라색이 번져 나오긴 하지만 밝은 빛 아래서만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이폰5의 보라색 번짐 현상이 "이전 아이폰4S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갤럭시S Ⅲ와 모토롤라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확연하지는 않다"고 했다.
"같은 조건에서 위 스마트폰을 실험했을 때 번짐 현상이 때론 보라색이 아니라 다른 색이나 심지어 무지개색으로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5의 렌즈뿐만 아니라 "모든 카메라 렌즈에 밝은 빛이 들어가면 난반사 현상이 일어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진에서 나타나는 빛 번짐은 사용자가 렌즈를 어느 방향으로 맞췄는지에 달려있다"고도 주장했다.
결국 아이폰5 카메라의 보라색 번짐 현상은 빛에 의한 것이며 모든 렌즈에서 일어나는 일반적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아이폰5 사용자는 "카메라 렌즈 프레임에 밝은 빛이 들어갔을 경우 사진이나 동영상의 구도를 다시 조정해보라"고 컨슈머리포트는 조언했다.
gir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