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력발전소 터널서 시신 3구 수습…1구는 한국인 근무지서(종합2보)

어퍼트리슐리(UT)-1 발전소 터널서 발견…신원 미확인

31일(현지시간) 네팔군 병사들이 실종된 근로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를 살피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네팔 당국이 대규모 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을 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색 6일 차를 맞아 터널 내부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군 당국은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어퍼트리슐리(UT)-1 발전소 터널에서 구조대가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한국 기업이 건설 중이었던 발전소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 중이었다. 시신을 찾은 것은 중국 구조팀이다.

또 다른 발전소인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에 투입된 인도 구조팀도 2구의 시신을 각각 수습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시신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구조대는 어퍼 트리슐리 3A(어퍼 트리슐리-1 아래쪽 수력발전소)에 100여명이 고립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진흙으로 가득 찬 이 터널 상부를 뚫고 내부로 산소를 주입하는 한편, 드릴과 굴착기를 동원해 바닥을 파내며 수색을 이어갔다.

네팔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아침 진흙과 잔해가 덮치면서 수력발전소 근로자 933명이 실종됐다. 네팔 정부는 여러 개의 터널 속에 이들 중 일부가 여전히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구조 작전에는 에베레스트 등 세계 최고봉을 누비는 네팔 전문 산악 구조대뿐만 아니라 인도, 중국, 한국 등에서 파견된 전문 터널 구조팀도 합류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