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담근 레몬물' 한 잔 1만원, 직접 핥기도"…코스프레 행사, 또 그 나라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의 한 대형 코스프레 행사에서 여성 코스플레이어들이 맨발을 담근 레몬물을 '발 육수(Feet Juice)'라며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반딧불 코믹 콘벤션'에서 일부 여성 코스플레이어들이 맨발을 레몬 조각이 담긴 물통에 넣은 뒤 해당 물을 컵에 담아 한 잔당 50위안(약 1만 원)에 판매했다.
판매 부스에는 "오락을 위한 이벤트일 뿐이며 부적절한 행위를 조장할 의도는 없다"는 안내문도 함께 게시됐다.
행사장을 찾은 일부 관람객들은 줄을 서서 이른바 '발 육수'를 구매했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빠르게 화제가 됐다.
일부 영상에는 남성 관람객들이 코스플레이어의 발에서 떨어지는 물을 입으로 받으려 하거나 발을 직접 잡고 핥는 모습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고 현장에 인파가 몰리자 행사 주최 측은 해당 코스플레이어들에게 퇴장을 요청했다.
주최 측은 "이 같은 행위는 행사 규정에 어긋나며 공공질서와 행사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관련 활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SNS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파는 사람도 이상하지만 사는 사람도 이해할 수 없다", "감염병이라도 옮으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공공질서와 사회적 상식을 무시한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애니메이션·코스프레 문화가 급성장하면서 대형 행사가 전국적으로 400개 이상 열리고 있으며 인기 행사에는 수십만 명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행사에서는 과도한 퍼포먼스가 반복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발 육수 판매는 지난 5월 미국의 한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발을 담근 물을 10~30달러(약 1만 4000~4만 3000원)에 판매해 논란을 빚었던 것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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