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몸무게 13㎏, 순종적인 여아 175만원"…중고 거래 앱 인신매매였나

37만 유튜버 "범죄자들의 암호" 폭로
프랑스 당국, 중고앱 '빈티드' 수사

더 선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장난감 판매 게시물로 위장한 아동 인신매매 정황이 포착돼 프랑스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에는 봉제 인형과 게임기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가격을 매겨 판매하고 있는 의문의 게시물들이 잇달아 발견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봉제 인형 한 개의 가격이 3만 유로(약 5300만 원)로 책정됐으며, 설명란에는 "9살 여자아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 다른 게시물은 판매가 1000유로(약 175만 원)의 토끼 인형 판매 글로 "키 91㎝, 몸무게 13㎏의 말 잘 듣는 여자아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플레이스테이션과 게임 컨트롤러 판매 게시물에도 "건강한 금발의 10살 아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설명이 적혀 있었으며 가격은 3만 유로(약 5300만 원)에 달했다.

이처럼 장난감과 인형 판매 글에 실제 어린이를 연상시키는 신체 정보와 특징이 기재되자 아동 인신매매 조직이 은어를 사용해 아이들을 거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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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민들은 SNS에 관련 게시물들을 잇따라 공유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온라인 불법 콘텐츠를 수사하는 정부 신고 시스템에 관련 게시물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실제 범죄 조직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빈티드는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빈티드는 "현재 온라인에 게시된 광고들을 확인했으며, 자체 조사 결과 이를 아동 매매 활동과 연결 지을 만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측은 "문제가 된 게시물은 아동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팔로워 약 37만 명을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드제나가 공개한 "빈티드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데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범죄자들끼리 주고받는 암호"라는 내용의 폭로 영상이 총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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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