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 목에 자라난 혹, 이런 희소 질환도 있나…50만 명당 1명꼴 깜짝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의 6세 아이가 목에 생긴 혹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량은 약 6개월 전부터 심한 코골이 증상을 보였고 음식도 부드러운 것만 먹으려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어머니 류 씨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다.
지역 병원에서는 목에 달걀 크기의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내렸고 치료가 어렵다는 소견까지 덧붙였다. 이후 류 씨는 아이를 대형 어린이병원으로 옮겼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천차오 박사는 해당 종양이 지방과 연골로 이루어진 기형종이라고 진단했다. 초기에는 이 종양이 '미발달된 쌍둥이 형제'에 비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선을 그었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기형종은 흡수된 형제자매와는 다르다"며 "일부 기형종에는 머리카락, 치아, 지방 등이 포함될 수 있지만 이는 환자 자신의 세포에서 자라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형종은 일반적으로 양성 생식세포 종양으로, 주로 어린이와 젊은 성인의 생식선이나 꼬리뼈 부위에서 발견된다. 다만 드물게 '태아 내 태아'로 불리는 사례도 있으며 이는 약 5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질환이다.
샤오량의 경우 종양이 목 부위에 자리 잡고 있었고 크기가 6.6㎝에 달할 정도로 컸으며 계속 자라고 있어 기도를 막을 위험까지 있었다. 특히 종양이 경동맥에 붙어 있어 수술 난도도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최소 침습 수술 방식을 적용해 약 3시간에 걸쳐 종양을 두 조각으로 나눠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수술 이후 샤오량은 5일 만에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 류 씨는 "아이가 계속 배고프다고 하면서 먹고 싶다고 한다. 전에는 먹지 않던 찐빵도 달라고 한다"며 회복된 모습을 전다. 이어 "치료 방법을 찾아준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천차오 박사는 "아이들이 잠자는 동안 자세를 자주 바꾸거나 호흡이 불편해 보인다면 기도가 막혔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기 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무서운 종양이다. 마치 몸속에서 사람이 자라는 것 같다", "다행히 제때 수술을 받아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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