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억씩 번다"…독사 6만 마리 사육하는 30대 대졸 여성

중국 친 씨, 뱀독 추출 의학 연구에 사용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고향으로 돌아와 6만 마리가 넘는 독사를 기르며 연간 100만 위안(약 2억 16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젊은 중국 여성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995년생 친 씨라는 여성은 중국 남부 광시성 구이린 출신이다. 대학 졸업 후 2년 만에 그녀는 아버지의 뱀 사육을 돕기 위해 고향 마을로 돌아왔다.

그녀는 현재 6만 마리가 넘는 파충류를 관리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맹독성 살모사 5만 마리 이상, 1만 마리의 코브라가 포함돼 있다.

친 씨는 아버지가 처음에는 그 업계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 자신이 그 업계에 진출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장이 확장되어 그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커지자 결국 딸이 나서서 도왔다.

친 씨는 말린 뱀, 뱀 쓸개, 뱀 기름은 모두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며 추출한 뱀독은 의학 연구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친 씨가 키우는 뱀 중 일련의 과정을 거친 뱀들은 한 달에 두 번 독을 분비할 수 있다.

뱀독은 품질에 따라 그램당 40~200위안(약 8643~4만 3200원)에 팔린다. 뱀고기는 마리당 200~300위안(4만 3200~약 6만 4800원)에 거래되며 큰 뱀은 1000위안(약 21만 6000원) 이상에 팔리기도 한다.

인건비와 기타 비용을 제외하면 이 사업은 연간 100만 위안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친 씨는 또한 '뱀독을 수집하는 소녀'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뱀 사육에 대한 경험과 실질적인 지식을 공유하며 2만 2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SCMP 갈무리)

그녀는 여러 영상에서 "뱀을 기르는 사람들은 물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나요?"와 같은 자주 받는 질문에 답한다.

친 씨는 "뱀을 기르는 사람이 뱀에게 물리는 게 무섭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건 딱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바로 한 번도 물려본 적이 없다는 거다. 뱀에게 물리면 극심한 통증이 가장 큰 증상이다. 한 번이라도 그 고통을 겪어보면 1년, 아니 평생 잊지 못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을 물리면 손에만 통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팔, 어깨, 심지어 몸의 절반까지 아플 수 있다. 제 팔로워 중 한 명은 뱀에게 물린 후 너무 고통스러워서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아 차라리 절단하는 게 낫다고까지 말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아무나 벌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존경한다. 저는 뱀만 봐도 불편한데 그녀는 정말 용감하고 이 돈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