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발코니서 쏟아진 '3.8억 돈다발'…가슴 아픈 사연 있었다
가족 중병으로 정신적 고통 겪는 중국 여성이 뿌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 광둥성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여성이 대량의 현금을 뿌리고, 이를 줍기 위해 행인들이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홍콩 매체 더 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쯤 광둥성 산터우의 한 고층 아파트 발코니에서 한 여성이 1000홍콩달러(약 18만 9000원) 지폐를 한 움큼씩 밖으로 던졌다. 이 장면을 본 주변 행인들이 돈을 줍기 위해 몰려들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혼잡해졌다.
당국은 즉시 개입해 현금을 회수했으며 일부 주민들이 주운 돈도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모두 진짜 지폐로 판명됐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일부 온라인에서는 뿌려진 돈의 총액이 최대 200만 홍콩달러(약 3억 7800만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지 지자체는 성명을 통해 이 여성이 가족의 중병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주변의 도움과 위로로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과 건물 관계자들은 흩어진 돈을 모아 대부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발견된 현금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경찰에 인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충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 혐의를 받던 두 사람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창문 밖으로 현금을 던졌으나, 이 역시 모두 회수됐다.
홍콩에서도 2018년 ‘코인 영 마스터’로 알려진 남성이 삼수이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지폐를 뿌려 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이후 10일 구금형에 1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