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5시간씩 자고 족발·술 즐겨, 채소는 NO"…102세 할머니 장수 비결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 동부에 사는 102세 할머니가 낙천적인 태도와 독특한 생활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이목을 끌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타이저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저장성 타이저우의 시골 지역에는 100세 노인 진바오링 씨가 살고 있다.
진 씨는 장수와 쾌활한 성격으로 마을 사람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다. 이웃들은 그녀를 애정 어린 마음으로 '늙은 아기'라고 부른다.
진 씨는 정신적으로 명석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지난 50년 동안 병원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오전 9시쯤 일어나 세수를 하고 정원에서 햇살을 즐긴다. 낮 동안 여러 번 낮잠을 잔 후 오후 7시쯤 잠자리에 든다.
진 씨의 아들 후화메이 씨는 어머니가 하루에 최대 15시간까지 잠을 잔다고 말했다.
진 씨는 식단 관리에도 매우 꼼꼼하다. 아침 식사는 만두, 빵 또는 완탕이며 점심과 저녁은 보통 국수나 밥으로 구성되는데 각각 큰 그릇에 담겨 나온다.
그녀에게 고기는 필수품인데 특히 돼지족발을 좋아해서 매일 250g 정도, 한 끼에 두세 조각과 오렌지 3개, 계란 2개를 먹는다.
진 씨는 주식 외에도 케이크, 빵, 흑설탕과 대추로 만든 차와 같은 간식을 즐긴다.
다만 음식을 매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입맛이 까다로워 채소는 거의 먹지 않는다.
또 끼니마다 술을 마신다. 그녀의 집에는 대추, 용안, 리치, 얌베리(Yumberry)를 넣어 우려낸 막걸리가 가득 담긴 항아리가 있는데 모두 그녀만을 위해 준비된 것이다.
진 씨는 다리 관절이 유연하지 않아 걷는 데 도움받아야 하지만 시력은 여전히 좋고 손재주도 뛰어나다. 그녀는 양말을 꿰매거나 신발 밑창을 수선하는 일을 자주 한다.
그녀의 아들은 어머니의 건강이 좋은 이유를 개방적이고 낙관적인 태도 덕분이라고 말한다.
후 씨는 "어머니가 누구와도 다툰 적이 없고 문제가 생겨도 금방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가 소박한 시골 주부로서 무엇보다 가족 화목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가장 큰 소망은 가족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한다.
진 씨의 이야기는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
한 누리꾼은 "최고의 장수 비결은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하고 사소한 일에 연연하거나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라며 공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진 할머니의 엄청나게 긴 수면 시간과 질 좋은 휴식은 거의 모든 젊은이를 능가한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외에도 "백세 노인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특한 건강 습관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 저희 할아버지도 94세데 술 마시는 걸 좋아하시고 늦게까지 깨어 계시면서 노래도 부르시고 체스도 두시곤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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