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서 아기들과 잠자는 송아지…강추위 속 '동사' 직전 깜짝 놀랄 변화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미국 켄터키주에서 기록적인 한파 속에서 태어난 송아지를 집 안으로 들여와 아이들과 함께 살게 한 농장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CBS 뉴스 등 미국 언론 따르면, 지난 24일 켄터키주 마운트 스털링 인근의 한 농장을 운영하며 30여 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는 태러 소렐은 당시 기온이 급감한 가운데 출산이 임박한 어미 소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나갔다가 갓 태어난 송아지를 발견했다.
당시 송아지는 추위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고, 어미 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새끼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아내 메이시 소렐은 인터뷰에서 "송아지가 거의 동사 직전의 상태였다. 탯줄은 얼음처럼 굳어 있었고, 그 상태로 놔두면 살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렐 가족은 지난해 겨울, 동상으로 송아지를 잃은 경험이 있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가족은 즉시 송아지를 집 안으로 들이기로 결정했다. 실내에서 몸에 붙어 있던 얼음 등을 제거하고, 드라이기를 계속 쐬게 해주며 송아지의 체온을 회복시켰다.
따뜻한 환경에서 서서히 건강을 되찾은 송아지는 그날 밤 거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당시 집 안에는 세 살과 두 살인 두 아이도 함께 있었다.
아이들은 송아지를 자기 가족처럼 하루 종일 돌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을 따 '샐리'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메이시 소렐은 "아이들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송아지 옆에 누워 잠들었다. 우리 가족에게 이런 광경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튿날 아침,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송아지는 다시 어미 소에게 돌려보내졌다.
소렐 가족은 "농가에서 키우던 동물을 집 안으로 들여 함께 생활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한 뒤 많은 사람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줘서 다행이었다. 현재 송아지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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