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동안 1113명과 잠자리' 성인 배우 "기독교인, 세례받았다" 고백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2시간 동안 1113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영국의 유명 성인 배우가 최근 세례받는 모습을 공개하며 기독교인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US위클리, 야후 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릴리 필립스(24)는 최근 재세례를 받으며 다시 종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고 전하며 세례받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008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필립스는 지난해 7월 12시간 동안 1113명과의 성관계 기록을 세워 한 차례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런 그가 신앙을 고백하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일부 누리꾼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을 치유하길 바란다",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한다", "이게 진짜이길 바란다", "주님과 더 가까워지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 등 필립스의 종교적 선택을 지지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세례는 여정의 시작일 뿐, 최종 결과가 아니다. 내면의 변화가 종종 외적 행동보다 먼저 올 때도 있다"고 필립스를 응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필립스가 여전히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활동하고 있고 SNS에 선정적인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들은 "이건 홍보 수단에 불과하다. 기독교인들에게 정말 무례한 행동", "하느님이 노골적으로 조롱당하고 있다", "'나는 24시간 안에 1000명의 성직자와 잠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게 성인물의 첫 시작 장면인 거냐" 등 분노했다.
사회 평론가 솔로몬 부치는 "기독교 신앙 고백에는 눈에 띄는 생활 방식의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부치는 "세례 영상을 공개하면서도 온라인 플랫폼 활동을 유지하는 것은 모순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관심을 끌기 위해 종교적 상징을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신성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필립스는 지난달 30일 US위클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재세례를 받은 뒤 심경을 전했다. 그는 "한동안 종교에서 멀어져 있었고, 그 사실을 부정했던 것 같다"라며 "개인적인 삶에서 꽤 큰일을 겪으면서 다시 하느님에게 말을 걸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는데 재세례를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례를 다시 받아야겠다고 결정하자 가족과 지인들이 매우 기뻐하고 환영했다"라며 "우리 집안은 원래 종교적인 편이지만, 엄격하게 실천하진 않는다. 가까운 가족 중 한 명은 성공회 성직자이기도 하다. 난 어릴 때부터 신과 가까운 환경에서 자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업계(성인 콘텐츠)에 기독교 신자인 여성들이 많이 있지만, 비판이 두려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필립스는 자신이 '전통적인 기독교인'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좋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괜찮다. 그건 그들의 의견"이라며 "나는 동성결혼에 반대하지도 않고, 낙태 찬성론자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기독교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내가 기독교인이 될 수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공동체가 나를 받아주길 바란다. 결국 신과의 관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필립스는 "새해를 맞아 신앙을 삶의 우선순위로 두고 싶다. 일에서도 한발 물러나 이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한다"라며 "내 직업을 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은 없다. 이젠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에서도 활동하는 등 향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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