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뺐더니 '왕조현 닮은꼴' 됐다…4개월 만에 20㎏ 줄인 여성, 비법은?
중국 30대 여성, 친구 조언에 다이어트 결심
간헐적 단식·운동 병행…팔로워 31만 모였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국에서 한 30대 여성이 4개월 만에 20㎏을 감량한 뒤 '왕조현 닮은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베이성 어저우 출신 류원디(32)는 최근 자신의 다이어트 여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류 씨는 결혼 생활 중 폭식으로 체중이 급증해 한때 72.5㎏까지 몸무게가 불어났다. 눈에 띄는 체중 증가에 가족과 친구들은 류 씨에게 건강을 신경 쓰라고 당부했다.
"살을 빼면 예뻐질 거다"라는 친구의 한마디에 자극받은 류 씨는 5년간 유지했던 과체중 생활을 청산하기로 결심했다. 2022년 7월 다이어트를 시작한 그는 4개월 만에 52.5㎏까지 무려 20㎏을 감량했다.
류 씨는 초반에는 극단적인 식단 조절로 10㎏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지만 부작용도 컸다고. 기분이 가라앉고 탈모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두 달 뒤 류 씨는 주식을 완전히 끊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후 식사 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고 16시간 금식하는 이른바 '간헐적 단식'으로 방법을 바꿨다.
동시에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주 5회 운동했다. 그 결과 체중은 안정적으로 줄었고, 피부도 좋아졌다고 한다. 아울러 자세가 바르게 변했고, 더 어려 보이는 효과까지 얻었다.
류 씨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이 과정을 온라인에 공유했고, 3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누리꾼들은 류 씨의 변화에 깜짝 놀라면서 갸름한 얼굴선과 또렷하면서도 청순한 이목구비를 두고 "왕조현과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류 씨는 "왕조현을 흉내 낼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며 올리는 소소한 영상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류 씨는 건설 비용을 관리했던 기존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롭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무용 강사가 될 계획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무용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라며 "다음에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되면 운동을 하는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이건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인생의 변화다.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무용 강사의 꿈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1987년 홍콩 영화 '천녀유혼'에 출연한 왕조현은 그 시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몽환적인 분위기와 청초한 이미지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 '아름다운 상하이'를 끝으로 배우 활동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은둔 생활을 하던 그는 올해 밴쿠버에서 쑥뜸 가게를 개업해 화제가 됐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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