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과 불륜 방해돼"…아내·두 자녀 살해 구덩이에 묻은 인도 남성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인도에서 여성 부하 직원과 4년간의 불륜 관계였던 남성이 처자식을 살해하는 끔찍한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인도의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의 해안 도시 바브나가르에서 산림청 보조 관리관(ACF)로 일하는 A 씨가 아내와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부터 여성 부하 직원과 친분을 맺었고, 불륜으로 이어졌다. 해당 여성이 범죄에 연루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A 씨는 최근 바브나가르로 전근했고, 40대 아내와 13세 딸, 9세 아들은 수랏에 살고 있었다. 아내와 자녀들은 짧은 휴가를 위해 바브나가르로 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됐다.
곧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고, A 씨는 아내와 아이들이 경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력거를 타고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비원은 이를 부인했다.
또 A 씨는 범행 3일 전 부하 직원에게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며 집 뒤편에 두 개의 구덩이를 파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심문 과정에서 A 씨의 이상한 행동과 실종된 가족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구덩이에서 아내와 아이들의 시신을 발견했고, A 씨를 즉시 체포했다.
A 씨는 심문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하며 계획된 살인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불륜 관계에 있었던 여성이 범행에 가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A 씨는 범행 직후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마치 아내가 다른 사람과 함께 살러 간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적어 자신에게 보냈다. 그러고는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했다.
A 씨는 지난 5일 아내가 바브나가르에 머물기를 요구하자 심하게 다툰 뒤 거실 소파에 눕혀 숨을 못 쉬도록 하여 숨지게 했다. 아내가 죽은 뒤에는 9세, 13세 자녀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베개로 질식시켜 죽였다.
경찰은 A 씨와 아내 사이의 부부 갈등이 범죄의 명백한 원인으로 봤다. A 씨는 "아내가 바브나가르에서 함께 살고 싶어 했다. 아내가 오면 불륜에 방해가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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