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대 여성 교도관, 수감자와 '부적절 관계'…되레 교도소 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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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의 20대 여성 교도관이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해 교도소에 수감될 위기에 놓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워링턴 소재 교도소 HMP 리슬리 교도소에서 근무했던 조이 올덤(29·여)은 전날 리버풀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출석해 공무상 불법행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앞서 올덤은 HMP 리슬리 교도소에서 2023년 3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19일 사이 한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에서 올덤은 베이지색 코트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는 것 외에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올덤 측 변호인 데이미언 놀런은 "1100건이 넘는 메시지가 증거로 있다"면서 올덤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성에겐 어린 자녀가 있다. 그녀에 대한 선고를 새해로 미뤄 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공범으로 기소된 남성 수감자도 이날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영상 연결에 문제가 생겨 심리가 연기됐다.

올덤은 12월 16일 다음 재판 전까지 조건 없는 보석 상태로 풀려나며, 최종 선고는 2026년 1월 9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판사는 "선고는 (내년) 1월 9일에 진행될 것"이라며 "이 사안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당신(올덤)은 실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법원은 모든 사항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