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성당 제단 올라가 바지 벗고 소변 테러…교황도 '경악'했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톨릭교회 본산이자 심장부로 불리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평화롭게 진행되던 미사 중, 한 남성이 고해성사 재단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각) NDTV에 따르면, 사건은 평일 미사 중 제단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군중들 틈에 있던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뛰어나가더니 바지를 벗고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놀란 경비원 한명은 남성을 붙잡았고, 또 다른 경비원이 남성을 제단 아래로 끌어 내렸다. 또 현장의 신도들은 이런 기괴한 광경에 처음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공공기물 손괴와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NDTV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돌발 행동을 넘어,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면서 문화적·종교적 논쟁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또 누리꾼들은 "올해 최고의 리얼리티 쇼가 될 것 같다", "저 남자는 오줌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성스러운 제단 위에서의 19금 행위"라며 남성의 행동을 조롱했다.
또한 바티칸 뉴스는 "바티칸 헌병대의 경찰관들이 다가오자, 이 남성은 저항하지 않고 바티칸 내부 경찰서로 안내하면서 협조했다"며 "신원을 확인한 후 이탈리아 경찰에 인계되어 추방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교황 레오 14세는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단순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으며, 종교적 공간에서의 존중과 공공장소 행동 규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성당 측은 향후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보안 강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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