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강 받은 노벨문학상, 올해는 누구?…"서구 남성 유력"
스웨덴 평론가들 전망…베팅사이트는 머네인·라슬로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해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노벨문학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수상자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문학평론가들은 지난해 한강 작가가 수상하면서 올해에는 서구권 남성이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년 연속 여성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1901년 이후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41개국에서 121명이 나왔고, 이중 여성은 18명뿐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4월까지 후보를 받은 뒤 5월에 5명의 최종후보로 압축, 18명으로 이뤄진 한림원 심사위원들이 최종 결정한다.
베팅사이트에서는 올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제럴드 머네인(호주), 크러스터호르커이 라슬로(헝가리), 피터 나다스(헝가리),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루마니아), 마가렛 애트우드(캐나다),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찬쉐(중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제럴드 머네인과 크러스터호르커이 라슬로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제럴드 머네인은 1974년 소설 '태머리스크 로'를 통해 데뷔했으며, 국내에는 '소중한 저주' '평원'이 발간됐다.
크러스터호르커이 라슬로는 '사탄 탱고'를 시작으로 '저항의 멜랑콜리' '서왕모의 강림' '라스트 울프' 등을 발표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헝가리 작가 최초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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