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과는 나쁘지 않다"…日 20세, 한 방에서 두 사람과 성관계 '경악'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일본의 한 20대 남성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뒤 "초등학생과 사귀는 건 나쁘지 않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일본 프라이데이디지털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도쿄 지방법원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 및 부동의 성교 혐의로 체포된 이시노세키 린(20)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보안 회사 아르바이트생인 이시노세키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A 양(사건 당시 15)과 B 양(11)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어 지난 3월 사건 당일 오전 9시 세 사람은 신주쿠구의 한 노래방에서 만났다.
당시 이시노세키는 A 양과 B 양에게 수갑을 채운 뒤 음란 행위를 했다. 세 사람은 노래방에서 나온 뒤 오후 1시쯤 한 호텔 방으로 들어갔다. 이시노세키는 이곳에서도 미성년자인 두 사람과 성관계했다. 그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두 사람을 성폭행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다음 날 A 양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시노세키의 범행이 발각됐다. 이시노세키는 지난 6월 미성년자와 합의 없이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된 후 검찰에 기소됐다.
이시노세키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두 사람과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귀는 데 나이는 상관없기 때문에 초등학생과 사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그가 카메라를 보자마자 필사적으로 얼굴을 돌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울러 기소장에 따르면 이시노세키는 사건 이후 두 피해자에게 "범행 때 찍은 영상이 유출되고 싶지 않으면 돈을 달라"고 협박했다.
피해자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피고인은 내게 '게임에 대한 화폐를 지불하지 않으면 범행 당시 동영상을 다른 게임 이용자에게 팔아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B 양 역시 "피고인이 성폭행 영상을 게임 사이트에 올리거나 개인 채팅방에 보내겠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내 주소를 인터넷에 노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피해자는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을 강하게 원한다"고 요구했다.
또 검찰이 읽은 경찰 조사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시노세키의 아버지는 언젠가 이런 일이 생길까 봐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은 "범행 전부터 아들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타일렀다"고 했다.
이시노세키가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체포되면서 아버지의 불안은 예상 적중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공소 사실에 대해 "잘못된 것은 없다"고 인정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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