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슬리퍼 신고 8㎞ 완주한 노숙자…인생이 바뀌었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술에 취해 슬리퍼를 신은 채 8㎞를 뛴 노숙자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노숙자였던 이사크 피뉴(31)라는 남성은 지난달 27일 브라질 북부 파라주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즉흥적으로 참가해 8㎞를 완주했다.
피뉴는 술을 마시던 중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주자들을 발견했다. 피뉴는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군중을 보고 '숙취를 극복하고 싶어서 달려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 영상에는 슬리퍼를 신은 피뉴가 경험이 많은 주자들을 앞지르며 선두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피뉴는 경주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공로로 메달을 받았다.
이러한 성취는 그가 수년간 알코올 중독과 노숙 생활을 하다가 삶을 바꾸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피뉴는 "제가 술을 끊은 이유는 그 경주에 참여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피뉴의 마라톤 영상을 담은 영상은 화제가 됐다. 지역 주민들은 피뉴에게 지원금을 줬으며 그가 독립해 살 곳으로 이사할 때까지 임시 거처를 마련해 줬다. 또한 일자리를 찾는 것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피뉴는 "제 인생을 바뀌었고 더 바꾸고 싶다. 많은 조언을 받고 있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정말 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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