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추가 관세, 즉각 부과 아냐…'반미 정책' 보이면 그 때 부과"
로이터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아직은 선을 긋는 단계"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반미 정책'을 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10%의 신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반미 정책'을 지속할 경우 회원국들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지금은 선을 긋는 단계"라며 "어떤 정책 결정이 반미적이라고 판단되면 그 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는 전날 "브릭스(BRICS)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국가는 추가로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예외는 없다"면서도 반미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국가들이 이에 해당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브릭스는 2009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모여 만든 신흥경제국 연합이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추가됐고, 지난해엔 이집트·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이란·사우디아라바이아·아랍에미리트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브릭스 회원국들은 9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 기한을 앞두고 미국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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