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세 대표 "美와 협상 여전히 오리무중…이해는 깊어져"(종합)

"다시 실무급 협의 후 장관급 회담…'이만하면 됐다' 결론 나와야"
베선트 재무장관과는 못 만나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김경민 기자 =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일본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회담 등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에서 30일(현지시간) 귀국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그는 "협상을 거듭할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면서도 "협상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라고 밝혔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실무급 협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장관급 협의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상 진척 상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안개가 짙어졌는지 옅어졌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9일로 '상호 관세’의 유예 기한이 끝난다는 점과 관련해서는 "분명 하나의 분기점이긴 하지만, 양국 정상들이 '이 정도면 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가 도출되지 않으면 합의는 이뤄질 수 없다"며 "그러한 합의를 목표로, 진지하고 성실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간 자동차 무역량 불균형이 "공정하지 않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도를 통해 알고 있으나 언급은 삼가겠다"며 "진지하고 성실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 등과 회담을 갖고 협상 내용을 보고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장관급 협상에서 나온 내용을 설명했고, 이시바 총리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며 "우리나라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국익이 있고,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양국 정상들이 '이 정도면 된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진지하고 성실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27일 양국 간 7차 장관급 관세협상에서 러트닉 상무장관과 1시간 이상 회담을 가졌으며 이후에도 두 차례 러트닉 장관과 전화회담을 진행했다. 다만 귀국일을 늦췄음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 전반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는 끝내 회담하지 못 했다.

일본은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폐지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협상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분야별 관세 철폐 또는 대폭 인하에 난색을 보여 협상 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