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용내비 업체 '톰톰'도 AI발 감원 바람…"10% 감축"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행하는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행하는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네덜란드의 글로벌 차량 내비게이션 업체 톰톰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며 전세계 직원의 약 10%를 감원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톰톰은 이날 성명에서 "AI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일부 직무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톰톰은 차량용 디지털 내비게이션의 선구자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발달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애플리케이션 계층 부서와 영업·지원 부서를 중심으로 단행된다. 톰톰은 전 세계에서 약 36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중 10% 가량인 300개의 직무가 줄어들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전년 5억 7400만 유로(약 9100억 원)에서 5억 500만~5억6500만 유로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해럴드 고드진 최고경영자(CEO)는 "톰톰의 장기적인 성장 경로에는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