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트럼프發 무역 전쟁, 동맹 약화시키지 않을 것"
"미국, 단결 유지해야 한다는 점 알고 있어"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처가 동맹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동맹국 간에는 항상 문제가 있다. 늘 평화롭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그것(문제)이 우리의 억제력을 강력하게 유지하려는 집단적 결의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서방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백악관을 포함한 미국에서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북극 지역 방어를 강화하는 데 있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혀 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북극 지역에 관해서 지정학적, 전략적 문제가 걸려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 건 매우 유용하다"며 "연합으로서 우리는 항상 그러한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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