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지지율 41%로 한 달새 15%↓…중고령층 대거 이탈
마이넘버 카드 행정 오류가 치명타…연령대 높을수록 "대응 부적절"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주요 7개국(G7) 개최 이후 상승세를 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 15%포인트(p) 급락했다.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관련 행정 오류가 원인으로 꼽힌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3~25일에 걸쳐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6월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41%, 비지지율은 44%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지지율은 15%p 떨어진 반면 비지지율은 11%p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요미우리와 같은 기간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8%p 하락한 39%였다. 비지지율은 7%p 늘어난 51%로 비지지율이 절반을 넘겼다.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는 40대 이상의 중·고령층 지지자의 대거 이탈이 눈에 띄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40~59세에서 17%p 내린 38%, 60세 이상에는 14%p 하락한 50%였다. 18~39세 응답자의 지지율 낙폭(11%p)보다도 더 크게 떨어졌다.
요미우리와 닛케이 모두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마이넘버카드 행정 오류를 지적했다.
연령대가 높을 수록 마이넘버 카드 관련 행정 오류에 대한 우려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39세의 60%, 40~59세의 70%, 60세 이상의 68%는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봤다.
마이넘버 카드와 건강보험증 연동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이는 18~39세의 44%, 40~59세의 56%, 60세 이상의 61%로 중~고령층에서는 과반을 차지했다.
지지자와 비지지자 사이의 의견 간극도 컸다.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생각한 24%의 응답자 중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는 64%였다. 반면 "부적절했다"고 답한 67%의 응답자 중 기시다 내각 지지자는 32%에 그쳤다.
기시다 내각이 적극 추진 중인 저출생 대책도 자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한 모양새다. 저출생 대책 비용 약 3조 엔(약 27조3000억 원) 마련을 위해 국민 부담을 늘리는 데 찬성하는 이는 31%에 불과했다. 반대 61%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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