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을 왜 넣나…日, 섬 개수 재집계에 독도도 포함
국토지리원 "열도 1만4125개 섬"…35년 전보다 2배 늘어나
새 통계 수치, 교과서 및 각 부처 백서 표준으로 쓰일 예정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국토지리원이 열도의 섬 개수를 다시 셌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7000도(島)가 늘어난 가운데, 한국령 독도 역시 일본 섬에 포함시켜 집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지리원은 2022년 '전자국토기본도'에 기반해 갱신한 전국의 섬 개수를 2일 누리집에 게시했다.
결과 일본에는 총 1만4125개의 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987년 해상보안청 보고에 기반한 6852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1만4124개가 맞는다. 한국령 독도가 집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 집계 결과가 교과서 및 각 부처가 발표하는 백서를 작성할 때 공식 표준으로 쓰인다고 보도했다.
국토지리원은 1987년 조사 때와 섬 개수가 달라진 이유는 측량기술 발전 및 지도의 정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국토 면적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토지리원은 35년과 같이 △자연적으로 생긴 육지이며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에도 수면 위로 떠 있는 섬 중 100m 이상인 섬을 컴퓨터로 자동 계측해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공적으로 매립해 형성된 육지는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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