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폐암 약들에 도전장…AZ 임핀지·임주도 '삼중요법' 승인

키트루다·티센트릭·옵디보 등 기존 면역항암제 포진…경쟁 심화할듯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진행·사망위험 28%↓…유럽·일본서도 심사중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폐암 치료를 위한 항 PD-L1 항체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 더발루맙)와 항 CTLA-4 항체 '임주도'(성분 트레멜리무맙) 삼중요법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미 폐암 치료에 승인받은 기존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가 포진한 상황이라 폐암 치료제 시장에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아스트라제네카는 FDA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임핀지·임주도·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간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해당 병용요법은 임상3상(POSEIDON) 중 여러 화학요법 단독 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을 23% 줄이는 데 성공했다. 병용요법 참가자는 임핀지·임주도 치료 5차례와 표준 화학요법 4차례 치료를 받았다.

병용요법 치료군은 화학요법만으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28% 감소했다. 또 병용요법 치료 환자 중 약 33%가 연구 2년 뒤에도 생존했지만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중 생존자는 약 22%였다.

임핀지·임주도 병용요법은 현재 유럽, 일본 등 국가에서도 전이성 폐암 치료요법으로 심사 중이다.

NSCLC는 전체 폐암 중 80~85%를 차지한다. 폐에서 발생한 암세포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NSCLC는 또한 편평 또는 비편평 비소세포암으로 구분하는데 이번 임핀지와 임주도 병용요법은 두 형태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양한 항암신약이 NSCLC를 적응증으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에 맞닥뜨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핀지·임주도 병용요법이 기존 면역항암제가 포함하지 않는 적응증에 대한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와 로슈의 '티센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옵디보'(성분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 이필리무맙) 병용요법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 모두 이미 NSCLC 치료에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국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리브타요'(성분 세미플리맙)가 PD-1 발현이 낮은 NSCLC 1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획득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젬펄리(성분 도스탈리맙)'도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