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모금 빨았다가 전신마비"…클럽서 낯선 남성에 당한 여성

엠마 수그르 로렌스(43)는 클럽에서 낯선 남성이 건넨 전자담배를 피웠다가 마비 증상을 겪었다. (엠마 수그르 로렌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엠마 수그르 로렌스(43)는 클럽에서 낯선 남성이 건넨 전자담배를 피웠다가 마비 증상을 겪었다. (엠마 수그르 로렌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의 한 여성이 클럽에서 낯선 남성이 건넨 전자담배를 피웠다가 전신 마비 증상을 겪은 끔찍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1일 울버햄프턴의 한 클럽을 방문한 세 아이의 엄마 엠마 수그르 로렌스(43)가 클럽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엠마는 친구와 함께 클럽을 방문해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다가와 술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엠마는 "내 취향에 맞는 술이 없다"는 이유로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엠마는 클럽의 흡연구역에서 이 남성을 다시 마주쳤다. 이번에 남성은 술 대신 '유니콘 맛' 일회용 전자담배가 있다며 한번 피워보라고 권유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 믿은 엠마는 남성이 건넨 전자담배를 한두 모금 빨아들였다. 이윽고 10분 뒤 엠마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고,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다.

다리부터 시작해 온몸에 힘이 풀리기 시작해 친구의 도움을 받아 겨우 클럽 밖으로 나왔다. 5분이 더 지나자 말조차 하지 못하는 마비 상태가 되고 말았다. 자정이 넘어서야 병원으로 이송된 엠마는 약 16시간 뒤 마비 증상이 완화하면서 퇴원할 수 있었다. 이틀 후엔 이전처럼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엠마는 "눈을 떠보니 병원에서 깨어났다"면서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끔찍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면서 전자담배에 독성 물질을 묻힌 게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로렌스는 문제의 남성에 대해 "잘 다듬은 수염이 있고, 줄무늬 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이런 경험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자 "같은 날, 같은 사람에게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여러 남성과 여성들의 연락을 받기도 했다.

로렌스는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만약 내 옆에 친구가 없었다면, 내게 성범죄와 같은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