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심상찮은 움직임

2015.07.13/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015.07.13/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로이터=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한 지역들의 지각 활동이 심상치 않다. 칠레를 비롯 멕시코, 인도네시아의 화산이 잇따라 분출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들 모두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한 나라로 최근들어 연쇄적으로 지진과 화산 활동이 관측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칠레 남부 아라우카니아 카우틴의 비야리카 화산이 12일(현지시간) 붉은 기둥을 내뿜고 있는 모습. 사진은 대표적인 관광지 푸콘에서 바라본 비야리카 화산의 모습. ⓒ 로이터=뉴스1

지난 22일(현지시간) 활동을 시작한 칠레 남부 아라우카니아 카우틴의 활화산인 비야리카 화산이 현재까지 불길을 내뿜고 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80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비야리카 화산은 칠레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다. 비야리카 화산은 지난 3월에도 대규모 폭발과 함께 용암을 분출했으나 빠른 속도로 분출을 멈췄다.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아 비야리카 화산 일대가 붉게 변했다.

칠레는 지진· 화산 등 지각 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00여개의 화산이 위치해 있으며 이중 125개 이상이 아직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칼부코 화산이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분화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콜리마 화산이 폭발해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긴급 대피해있다. ⓒ 로이터=뉴스1

11일(현지시간) '불의 화산'으로 불리는 멕시코 콜리마 화산이 폭발해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고 인근 공항이 폐쇄됐다. 지난 9일 활동이 시작된 해발 3820m의 콜리마 화산이 이날 폭발했고 뿜어져나온 용암은 산 사면을 타고 흘러내렸으며 화산재는 해발 8km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 800명이 대피했고 인근 공항이 전면 폐쇄됐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서쪽으로 480km 떨어져있는 콜리마 화산은 멕시코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불의 화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 1913년에는 대폭발이 일어나 인근 120km 이내 지역에 화산재가 쌓이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알로테난고에서 바라본 푸에고 화산 용암 분출 모습. ⓒ 로이터=뉴스1

1일(현지시간) 중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재분화하며 인근지역에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푸에고 화산은 화산재를 해발 4572m 높이까지 뿜어 강력한 폭발로 인근 지역 건물의 창문과 지붕이 흔들렸고 재난 당국은 오렌지 경보를 내렸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50km에 위치한 푸에고 화산은 지난 2월에도 폭발해 인근 주민 100여명이 대피했고 과테말라시티의 국제공항이 전면 폐쇄됐다.

중미 과테말라 역시 환태평양조산대 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카로의 베라스테푸 마을에서 바라본 시나붕 화산 분출 모습. ⓒ 로이터=뉴스1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쿠타 텡가 마을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시나붕 화산이 폭발해 짙은 화산재가 솟아올랐다. 시나붕 화산은 2013년 말 이후 간헐적으로 분화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지난해 초 강한 분화가 나타났을 때에는 16명이 사망했다. 시나붕 화산폭발로 인근 마을 12곳에서 1만명 주민들이 대피했다.

시나붕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29개 활화산 중 하나이며 인도네시아 또한 대표적인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인 '불의 고리'의 나라다.

dmswl0601@